[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은행업에 대해 올해 기업 신용위험평가대상이 확대되고 예년보다 강력한 구조조정 추진이 예정돼 불확실성은 있으나 구조조정 관련 대손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기업 신용위험평가대상 기준으로 기존 영업활동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등 외에 자산건전성 ‘요주의’이하, 급격한 신용도 악화, 완전자본잠식기업, 취약업종 기업 등의 기준을 추가하여 평가대상을 확대하고 예년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지난 4분기 실시된 대기업(368개 대상) 수시 신용위험평가 결과 19개사(C등급 11개, D등급 8개)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융권 추가 충당금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대부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집중돼 커버리지 은행권 충당금 영향은 미미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감독당국이 올해 예년보다 강력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예상보다 관련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하락 기업 수 분포를 보면 부실채권에 해당하는 투기등급 하락보다는 우량신용등급 하락 기업 수가 많아 기업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급증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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