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삼성생명 본관이 부영그룹에 매각된다.

부영그룹과 삼성생명은 8일 서울 세종대로(옛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매각 가격은 58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빌딩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 이 시점은 삼성생명이 KB금융지주와 매각 협상이 결렬된 직후다.

협상에서 삼성은 삼성생명 본관과 함께 그룹 본사로 쓰던 삼성본관을 패키지로 묶어 매각하려 했지만 결국 삼성본관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생명 본관은 1984년 준공했고, 지하 5층 지상 25층 연면적8만7000㎡ 규모다.

한편 부영그룹은 2004년 재계 순위(자산 기준) 36위였으나 재계 순위(자산 기준)가 지난해 19위로 올랐다. 주력 사업은 아파트 임대사업으로 지금까지 임대주택 30여만 가구를 전국에 공급했다.

또한 최근 태백 오투리조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가 하면 면세점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등 외형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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