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가 22일 마지막 구조물을 올리는 상량식을 갖는다.


상량은 지붕에 대들보를 올리는 작업으로, 상량식은 해당 건물의 외장 공사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롯데물산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롯데월드타워 1층 공사현장에서 7m의 H모양의 철골 대들보를 64t급 타워크레인으로 123층 높이까지 올려 설치한다.?대들보에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을 막아주는 용과 거북이 글자를 새긴 기원문도 새겨 올렸다.


2시 30분부터 타워 76층에서 진행되는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꿈을 달성한 신 총괄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롯데그룹으로부터 상량식에 대해 내용을 전해 들은 것이 없다”면서?“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롯데월드타워는 2011년 기초공사에 이어 본격적인 초고층 건설에 나섰다. 지난 해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섰고, 올해 3월에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했다.


123층에 도달한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구조물 높이(508m)는 국내에서 가장 높고 전 세계에서는 5위를 차지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파리의 에펠탑처럼 롯데월드타워도 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건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총 10조원 가량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프로젝트를 앞으로 철저시공으로 안전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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