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오로지 국내 정치와 당리·당략에만 매몰돼 경제를 등한시한다면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중진국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생·경제 법안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이 국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한 뒤 “세계 변화와 연동해 열린 생각과 유연한 사고로 국정을 생각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기국회가 3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이 하나도 처리되지 않았다”며 “야당도 민생을 최우선시하겠다고 한만큼 민생 문제를 초당적으로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주는 노동개혁 완수의 성패가 결정되는 골든타임”이라며 “야당이 주장하는 노동개혁 또한 (우리와) 지향점이 같은 상황에서 더이상 정쟁으로 입법이 지연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국회에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8개 법안 처리를 요청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당장은 당청간 유기적 협조체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김 대표가 어떤 식으로 박 대통령에게 어필해 자기몫을 챙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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