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인천광역시가 시 공직자를 비롯해 산하 공기업 직원들에 대한 공직기강 확립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군구와 산하 공사, 공단 감사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자 및 공기업 직원들의 고질적인 토착비리, 시민 생활밀착형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감찰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직무관련자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행위자와 공금 횡령, 유용, 직무관련자의 경조사 통지, 경조금품 수수 등 비리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 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감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설과 건축, 회계 등의 예산 목적외 사용과 예산낭비사례, 부당한 구비서류 요구 및 명분 없는 업무 지연처리, 업무전가 등 생활 밀착형 민원비리에 역시 감찰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근무지 이탈과 허위출장 행위, 근무시간 중 음주와 오락행위 등 사적행위,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에 대한 기강 확립도 전개할 방침이다.

인천시가 시 공무원 외 산하 공기업 직원들에 대한 감찰을 강화한 데는 최근 시 6급 공무원의 취업알선과 위탁사업 협회 사업 수주 명목의 금품 수수와 구청 공무원의 건설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 행위에 따른 무너진 공직 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취지에서다.

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무원의 범죄행위에 대해 시 뿐만 아니라 군 구와 산하 공사, 공단이 강력하게 대처해 공직사회에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

인천시 정중석 감사관은 “시민이 행복하고 신뢰받는 감사를 목표로 문제 해결형 감사, 기업 애로해소 컨설팅 감사와 시민 체감형 감사를 추진해 청렴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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