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김무성 대표를 누르고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1위 자리에 올랐다.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9일 양일간 여권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6월 조사 대비 13.8%포인트 급등한 19.2%로 김무성 대표에 0.4%포인트 앞서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 대표는 1.4%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하면서 2위 자리로 밀려났다. 그 뒤를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3%) ▲정몽준 전 대표(4.4%) ▲원희룡 제주도지사(4.3%) ▲홍준표 경남도지사(2.6%) ▲남경필 경기도지사(1.9%)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7.5%다.


유 전 원내대표 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26.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광주·전라(27.7%)와 대전·충청·세종(23.9%)에서도 각각 1위 자리에 올랐다.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경남권에서는 김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나이별로 유 전 원내대표는 30대(28.8%)와 40대(30.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김 대표를 앞섰다. 김 대표는 30대 4.8%, 40대 13.1%의 지지율을 얻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유 전 원내대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25.3%, 29.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보수층에서는 김 대표(35.5%)에 이어 8.6%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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