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거부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해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저희들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시는데 여당이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원내 대표 취임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두 차례 국무총리 동의안과 김영란법 처리 등이 있었지만 제가 가장 공들인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었다”면서 “이 정부의 개혁성과로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저와 우리당, 대표님, 국회의원 모두의 진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와 저의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면서 “지금 상황은 어떻게 하면 당정청 관계를 다시 정상적 관계로 복원시켜 국민에게 봉사하고 그런 정부 여당으로 거듭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김무성 대표님과 저를 포함해 160명 국회의원이 함께 새로운 각오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TV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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