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데뷔 이후 첫 4번 타자로 나섰지만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출전했다.

4번 타자의 중책은 최근 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인정 받아 맡게 됐다.

하지만 다섯 차례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 볼넷 1개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타율은 0.273으로 떨어졌다.

대신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7회 선두타자 제프 프랑코어의 3루라인 안쪽으로 빠지는 강한 땅볼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 1루에 송구, 땅볼 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체이스 어틀리 타석에서는 유격수 자리에서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 질주해 관중석 바로 앞에서 공을 잡아냈다.

9회 1사 2루에서 2루 주자 벤 르비에르가 3루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의 송구가 높았음에도 르비에르가 슬라이딩 이후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틈을 타 태그했다.

피츠버그는 연장까지 갔지만 연장 11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조시 해리슨이 결승타를 때리면 1대 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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