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중앙대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 전 회장은 지난 2011~2012년 중앙대 캠퍼스 통합 등 사업 성사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두산타워 임차권 등 각종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중앙대가 지난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으면서 100억원대 기부금을 법인계좌로 건네 받는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의 자택과 중앙대, 교육부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과 관계자 조사를 통해 확보한 인적ㆍ물적 증거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업무상배임과 사립학교법 위반,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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