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Motor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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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레노버 산하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가 '레노버 테크월드 2023' 행사에서 일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접어 손목에 감을 수 있는 벤더블 스마트폰 컨셉을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이전부터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연구해 왔으며, 2016년에도 손목에 차는 형태의 벤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레노버 테크월드 2023에서 발표된 벤드블 스마트폰은 6.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이전 시제품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OS가 지원된다. 

모토로라는 이 제품에 대해 "FHD+ p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롤러블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을 완전히 펴면 6.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존 스마트폰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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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연하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마치 시계처럼 손목에 감을 수 있다. 후면에는 오렌지색 패브릭 소재를 사용했고, 자석이 탑재돼 제품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한다. 7년 전 선보인 벤더블폰은 구부릴 때 소리가 났지만, 이번 제품에선 이 문제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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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구부리면 스탠드 없이 세울 수 있다. 하단에 버튼 3종이 표시되며 이 상태에선 4.9인치 디스플레이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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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방법도 다양하다. 각도에 상관없이 양쪽 끝이 지면에 닿도록 구부리면 안정적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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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매체 기가진은 "컨셉은 흥미롭지만 시장 출시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고가의 스마트폰을 완전히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목에 감는 것이 안전성 측면에서 불안하며, 구부린 상태에서는 모처럼의 6.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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