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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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쌀쌀해지는 가을이 찾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록달록 예쁜 색을 갈아입는 단풍을 보러 유명 관광지를 찾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작을 앞둔 지난 주말에도 많은 시민들이 단풍의 명소를 찾으며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김없이 가을이 되면 색이 변하는 나뭇잎.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나뭇잎의 색은 어떻게 변하게 되는 걸까요?

먼저 나무는 나뭇잎을 통해 광합성을 해서 영양분을 얻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녹색 색소인 엽록소이데, 엽록소는 나뭇잎 속의 엽록체 안에 들어 있습니다.

※ 광합성이란 : 식물이 빛 에너지를 이용해서 필요한 영양분을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잎에 흡수된 햇빛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여, 공기 중의 이산화 탄소와 줄기로부터 흡수된 물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때 만들어진 산소는 기공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됩니다.

봄과 여름에는 햇빛의 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엽록소의 양도 많아져 진한 초록색으로 보인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나무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나뭇잎으로 가는 영양분을 막아버립니다. 이때 나뭇잎에 있던 엽록소와 엽록체가 점점 파괴되면서 이전까지 엽록소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빨간색, 노란색, 갈색 등의 색소들이 드러나게 되면서 나뭇잎의 색이 변하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너무나 예뻐 보이는 나뭇잎의 색은 알고보면 나뭇잎이 죽어가고 있다는 일종의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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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내 단풍 명소로 유명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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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단풍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설악산은 9월 28일 첫 단풍을 선보이고, 이후 10월 18일 절정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산의 경우 10월 17일 첫 단풍을, 10월 30일에 단풍 절정을 볼 수 있으며, 대표적인 단풍 명소 중 가장 늦게 단풍이 피는  광주 무등산과 정읍 내장산은 10월 21일 첫 단풍을 보고 11월 5일 절정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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