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박리다매’ 전략...식료품 무료 배송 선언한 아마존
이번에도 ‘박리다매’ 전략...식료품 무료 배송 선언한 아마존
  • 최율리아나 기자
  • 승인 2019.11.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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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14.99달러 '아마존 프레쉬' 배달료 무료 전환
ⓒ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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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유통공룡 아마존이 식료품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 회비를 없애며 배송경쟁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 프라임 회원 대상 신선식품 무료 배송 시작한 아마존     

아마존 프레쉬는 자사의 프라임(Prime) 회원을 위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다. 1회에 최소 주문 금액(35달러)을 만족하면 배송료가 붙지 않으며 프라임회원(연회비 119달러)의 경우 매월 14.99달러를 추가 지불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그간의 유료 배송료를 폐지하고, 프라임 연회비만으로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미국 약 2000여 지역에서 전개 중인 아마존 프레쉬는 2017년에 인수한 홀푸드마켓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식료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식료품 온라인 판매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물류 배송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쟁업체인 월마트는 올해 9월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회원 프로그램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객은 월정액 12.95달러 혹은 연간 98달러 회비를 지불하면 추가 비용 없이 배송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초 4개 도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고 현재 200개 도시로 확대했다. 연말까지 1600개 이상의 매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늘려 아마존에 대항할 방침이다. 

◆ 물류비용 증가 속 다시 꺼내든 박리다매 전략 

이시점에서 꺼내든 아마존의 '박리다매' 전략. 아마존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아마존은 이미 3분기 물류비용이 크게 증가한 상황. 최근 발표한 3분기(7월~9월) 결산에 따르면 매출은 699억 8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6% 하락한 21억 3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 2분기(4월~6월) 이후 9분기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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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감소의 원인은 단연 물류배송료의 증가 때문이다. 3분기 배송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96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당일배송/익일배송과 같은 신속 배달 상품과 대상 지역 확대를 위해 지난 2분기 8억 달러를 투자해 물류 시설 및 운송 네트워크를 확충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 프레쉬의 회비 철폐로 당분간 물류비용 증가가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의 식료품 무료 배송 선언 발표 당일 경쟁업체인 크로거와 월마트 주가가 각 2.5%, 1.5% 급락한 것도 이러한 시장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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