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감소세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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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글로벌 PC 출하량이 작년에 이어 올해 3분기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7분기 연속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IDC 발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6820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긍정적 신호는 PC 수요와 세계 경제는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지만 2분기(13.4%)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는 사실과, 출하량 자체로는 2022년 4분기 6천720만 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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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IDC가 집계한 2023년 3분기 PC 출하량(단위 100만대)이다. HP를 제외한 시장 점유율 상위 업체의  출하량이 모두 하락해,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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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재고 정상화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애플은 낙폭이 크다. 이는 애플이 2022년 3분기 팬데믹으로 인한 생산 중단에서 회복해 생산을 늘린 것이 일시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IDC는 지적했다.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 IDC 리서치 매니저는 "디바이스의 교체 사이클과 윈도 10의 지원 종료가 2023년 후반 이후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PC 업계는 더딘 회복을 향하겠지만, 그때까지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집계한 올해 3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6430만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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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C 출하량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트너 역시 4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인 기타가와 미카코(北川美佳子)는 "PC 시장의 침체가 드디어 바닥을 쳤음을 나타내는 징후가 보인다. 이번 3분기 신학기를 맞이한 교육 시장의 계절적 수요가 출하량을 끌어올렸으나 기업용 PC 수요의 저조가 판매량 증가를 부분적으로 상쇄시켰다. 한편 제조사들은 PC 재고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연말까지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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