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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글로벌 PC시장이 수요 침체 속에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애플은 40% 이상 출하량이 급등하며 '나홀로 성장'을 기록했다.

PC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확산되면서 호황을 맞았지만 빠르게 수요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구매가 급증하면서 수요가 둔화됐고, 여기에 인플레이션 등 경제 압박이 거세지면서 소비자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인 IDC는 2022년 3분기 PC 출하량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PC 출하량은 약 743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하지만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 시장 점유율도 5% 늘리며 독주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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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윈도7 지원 종료로 인한 교체 수요로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출하량이 많지만 하락 추세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점유율 1위는 레노버(22.7%)로 전년동기대비 16.1% 감소한 1688만대를 기록했고, 2위를 차지한 HP(17.1%)가 전년동기대비 27.8% 감소한 1207만 6000대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점유율 3위인 델l(16.1%) 역시 전년동기대비 21.2% 감소한 1196만3000대로 상위 3사 모두 출하량이 급감했다.

애플(13.5%)은 다른 업체들의 출하량 급락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한 1000만6000대를 기록하며 554만대의 에이수스(7.5%보다 높은 출하량으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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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의 린 황 디바이스 부문 부사장은 "지난 몇년간 이어진 제품 품귀현상이 제품 구성을 프리미엄군 수요로 전환했고, 컴포넌트와 유통 비용도 상승하면서 평균 판매가는 5분기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수요 감소와 본격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올해 2분기부터 가격 하락이 시작되며 수요 침체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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