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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의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율이 12일 기준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섰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90%가 접종을 끝낸 반면, 64세 이하는 3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집단 면역'을 통한 감염 억제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12일 현재 2차 접종을 마친 비율은 50.9%이며, 1차 접종을 마친 비율은 63%였다. 이 중 65세 이상의 88%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반해 64세 이하의 경우 2회 접종 완료 비율은 29.5%, 1차 접종은 43.6%를 기록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2차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영국 약 64%, 프랑스 약 62%, 미국 약 53% 등이다. 

최근 해외에서 2차 접종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은 부작용과 변이 확산에 따른 백신 효과 저하 우려 등으로 젊은 층 접종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13일 0시 기준 국내의 1차 접종률은 64.6%, 2차 접종률은 39.1%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접종 간격이 상대적으로 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 접종 백신이었기 때문에 2차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고 있고 빠르고 안정적인 국내 백신 인프라를 고려하면 10월까지 2차 접종 70%라는 정부 목표도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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