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손 잡고 국내 최초 스마트건설 기술개발 협약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IoT(사물인터넷)를 통해 외부에서도 집안 곳곳을 제어하는 이른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은 이제 건설 및 주택 사업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꼽혔다.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AI),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그리고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건설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 IT 산업 현장을 벗어나 이제 건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IoT, 인공지능 뿐 아니라 미래 네트워크 산업 기술의 결정체인 5G(5세대 이동통신)가 건설 산업에 적용되며 명실공히 스마트건설 시대를 개막하고 있다.

실제로 5G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을 도입하고 나선 현대건설은 최근 KT와 손잡고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5G 기반 스마트건설과 건설자동화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나섰다.

현대건설과 KT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T의 5G 통신망 기반 스마트 건설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건설현장 생산성을 향상시킬 다양한 자동화 기술 확보에 협력키로 했다.

양사의 주요 기술 협력 분야를 살펴보면 ▲5G 기반 건설 분야 생산성·품질향상 기술개발 ▲5G 건설현장 스마트건설기술(자율주행 로봇 등) 개발 ▲건설현장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개발협력 등이며 기술실증을 통해 기술정보를 교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한 기술들을 사업화하고 '건설현장의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룰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5G 기반 협업을 지속한다.

무엇보다 기업전용 5G 기술은 초고속과 초저지연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보안성이 뛰어나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건설현장 자동화에 필수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빌딩, 대심도 터널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도 5G 기반 드론과 로봇을 파견하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대용량 데이터와 고화질 카메라 영상을 현장과 본사가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이상 여부를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5G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을 도입하고 나선 현대건설은 국내 2개 현장에서 5G 기반 건설 IT 솔루션을 공동으로 실증하고 순차적으로 5G 기반 건설현장 관리기술을 전 현장에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