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에서 블록체인(blockchain) 기반 은행간 송금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는 서비스가 올해 3월 일부 은행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블록체인은 최근 급부상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된다. 가상화폐의 핵심기술로 알려진 블록체인은 데이터 거래시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을 보관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분산된 네트워크에 기록을 보관하는 개방형 거래 방식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4일 “블록체인 기반 은행 송금 수수료가 10분의 1정도로 인하될 전망”이라며 “금융과 IT를 결합한 '핀테크'가 개인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메가뱅크, 리소나은행, 지방은행 등 60여개 금융 기관이 이미 실증 실험을 마친 상태이며 이 가운데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등 몇 개 은행이 올 3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고 저렴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참여 은행은 순차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송금 수수료는 각 은행이 결정할 계획이지만 기존 수백 엔의 수수료가 최대 10분의 1정도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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