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NHN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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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IT와 관련된 주제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연재 코너 [IT정주행]의 이번 회차에서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NHN클라우드의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대해 알아보려 해.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서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구축한 데이터센터야. 지난해 10월 개소 후 1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현재 470여 곳의 기업/기관이 데이터센터를 이용 중이라고 해.

근데 왜 갑자기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살펴보려고 하냐고? NHN클라우드가 기자들을 광주까지 초청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거든. 그래서 이번에는 NHN클라우드가 구축해 운영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대해 정주행 해볼게.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NHN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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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대해 설명해 줘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대해 설명하려면 먼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해. 요즘 데이터센터라는 단어 많이 들어봤지?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시스템, 통신장비, 저장장치인 스토리지 등이 대규모로 설치된 시설을 말하는데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역할을 하지. 쉽게 말해서 우리가 넷플릭스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보려면 그 영상을 저장시켜두고 전송해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잖아. 그런 공간인 거지.

기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고, 화재, 정전 등을 대비한 안전장치와 발전시설이 필요해. 그런데 AI(인공지능)와 관련한 데이터센터는 어떻겠어? 기존보다 더 빠른 연산능력이 필요할 거고, 이에 따른 전력소모도 더 커지겠지. 그만큼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하기가 어려운 시설이 ‘국가 AI 데이터센터’인거지.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NHN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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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AI 데이터센터’만의 차별점은 뭐야?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가 판교 데이터센터(NCC1)를 10년 이상 운영하며 얻은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고밀도전력, 효율적 소비 전력 설비로 구축한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데이터센터래. 아시아 최초 NVIDIA H100을 대규모로 도입해서 컴퓨팅 연산능력 88.5PF(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PB(페타바이트) 규모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대.

솔직히 저 수치들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잘 이해가 안되지? 88.5 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고, 저장용량 107페타바이트는 1TB 하드디스크 10만7000개의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고 해.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NHN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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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능이 엄청난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겠네?


맞아. 초고성능 GPU의 무중단 운영을 위해 NHN클라우드는 전력 공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해. 서버 랙(서버-통신장비 등 시스템 구성 장비를 보관하는 틀) 당 전력밀도 15kw를 도입해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밀도의 3배 높은 수준이라고 해. 3배 높은 수준이 잘 와닿지 않지? 이는 에어컨 9대와 TV 98대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전력 수준이라고 해.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NHN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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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가보니 어땠어?


첫 인상은 황량하다. 그리고 보안이 삼엄하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 AI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내에 가장 먼저 구축이 됐어. 그러다보니 주변이 모두 공사장이더라고. 그 주변에 올해 말까지 AI 실증·창업동, 초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1단계 조성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래. 

보안서약서를 쓰고 핸드폰 카메라 등에 보안 스티커를 붙인 후에 입성할 수 있었던 ‘국가 AI데이터센터’. 1층 로비에서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 지금도 보안에 삼엄하다고 생각했는데 원래는 더 철저하대. 미디어 방문으로 절차를 간소화했던 거라네. 평소에는 스피드게이트가 운영돼서 사전에 출입이 허가된 인원만 내부 입장이 가능하대.

가장 인상깊었던 건 ‘굉장히 시끄럽고 바람이 엄청나다’였어. 서버렉 안에 가득찬 GPU 서버를 살펴보긴 했지만 사실 우리가 종종 미디어를 통해 봤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엄청나다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굉음과 강이 혼을 쏙 빼놓더라고. 굉음과 강풍의 이유는 발열을 잡기 위해서야.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는 열이 발생을 하잖아.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고전력을 사용하는만큼 발열이 엄청나거든. 그래서 그 열기를 배출하기 위해 수많은 팬이 돌아가면서 굉음과 강풍이 발생하는 거지.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NHN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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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관리가 엄청 중요하겠네?


맞아. 데이터센터에 사고가 발생해서 서버가 멈추면 해당 서버를 이용하고 있는 모든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는 안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해. 당연히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안전 과리에 대해서도 최고 수준으로 대비하고 있고.

재난, 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 운영을 위해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어. 내진 설계 및 낙뢰 방시 시스템과 화재 자동 감지 소화 시설 구축은 기본이고, 비상 발전 시설과 UPS/배터리 예비 장비 구축, 설비 이중화 등으로 무중단 유지보수가 가능하다고 해.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정전이 될 경우 15분까지는 UPS/배터리로 가동이 되고, 정전 상태가 15분이 넘어가면 비상발전기를 통해 최소 27시간 가동이 가능하다. 또 인근 주유소들과 정전이 27시간 이상 계속되면 발전기를 돌리기 위한 연료를 우선 공급 받기로 협약을 맺어놓은 상태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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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클라우드에게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어떤 의미야?


김동훈 대표 주도 하에 NHN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NHN클라우드 2.0’전략의 기반이 될 곳이 ‘국가 AI 데이터센터’라고 해. ‘NHN클라우드 2.0’ 전략의 핵심은 기존 구축해 온 NHN클라우드의 공공•금융•게임 영역을 아우르는 ‘버티컬 서비스 역량’과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중심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라고 해.

NHN 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개발,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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