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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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각국 잼버리 대원들에게 글로벌 도시 인천을 경험하고 세계에 알려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식품안전 강화에 신경써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살인적인 폭염과 비위생적인 환경, 미숙한 조직위 운영으로 조기 파행 사태를 맞은 ‘2023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 서울 수도권 전역으로 분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4300명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인천광역시가 지원을 위한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7일에 이어 8일 오전 회의를 통해 스카우트 대원들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논의하고 그동안 새만금 영지에서 온열 증세와 열악한 환경 등에 따른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급하다고 판단, 각 숙소에 의료단 파견 및 의료품 지원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6일 최대 규모로 잼버리에 참가했다가 혹독한 환경에 가장 먼저 철수 결정에 나선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인천 소재 나은병원과 세종병원, 길병원이 3군데 숙소에 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심리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도 배치했다.

각 숙소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직원 및 시민 명예외교관들도 배치해 대원들의 민원사항을 처리, 불편을 최소화 중이며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야간 관광투어와 시티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과 1000만 세계도시 인천을 경험토록 문화 예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최악의 환경과 조직위의 미숙함에 고스란히 드러나며 전 세계 공분의 대상으로 전락한 이번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의 한국 상륙을 명분 삼아 잼버리 대회를 급작스럽게 중단됐다.

영지에서 폐영까지 남기로 했던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황당함 속에 잼버리 조직위와 정부가 참가자들을 각 지자체별로 분산해 체류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 가운데 27개국, 3257명이 인천을 방문하게 된다.

인천 관내 숙소에 배치돼 체류할 예정인 이들을 위해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대,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기숙사를 비롯해 하나은행과 포스코, SK 등 기업 연수원,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의 협조로 인원 배정이 이뤄졌다.

한편 지난 6일 조기 퇴영해 영종도 내 숙소에 머물고 있는 영국 스카우트단 1060명과 별도로 추가로 방문하게 될 3257명의 스카우트단은 오는 12일까지 인천 체류 예정이며 11개 숙소에 총 4317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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