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LG와 삼성이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LG와 삼성은 6일 폭염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물품과 지원에 나서고 있음을 알렸다.

LG는 무더위에 노출될 수 있는 참가자들이 폭염에 대비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힘을 모아 생수 3만병과 이온음료 2만병을 지원하고, 넥쿨러 1만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등의 물품과 냉동탑차 6대를 투입했다.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무료 충전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지난 주말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진료버스, 구급차 파견과 간이 화장실 및 전동 카트 지원, 건강 음료 20만개를 지원한 삼성은 7일 추가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임직원 150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한 것.

삼성은 입사 후 연수를 받고 있는 신입사원 150명을 현장에 파견,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신입사워 투입은 업무를 먼저 배우기보다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삼성의 '동행' 비전을 먼저 체득시키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과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해 글로벌 미래 인재들이 한국의 첨단IT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하루 55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 가능할 전망이다.

LG와 삼성은 그동안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현장에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복구 활동에 나서는 등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은 현재도 대규모 지원을 진행 중이지만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살피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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