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 나치 독일은 영국에 폭격 공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독일 폭격기는 야간 공습에도 정확히 목표를 조준해 영국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영국과 독일 모두 공습에 대비해 등화관제(Blackout)를 실시하고 있었고 유도 폭탄도 GPS도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야간 폭격으로 성과를 올리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조종사들은 항공기 상단 천측창(Astrodome)의 투명한 돔으로 밤하늘의 별을 확인하고, 육분의(六分儀·sextant)라는 측량 기구에 의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