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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ech] 美음악 산업 이변…“이제는 스트리밍 시대”

음악업계 매출, 지난해 스트리밍이 75% 차지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클릭 한번으로 언제 어디서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음악을 소유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일까?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가 정리한 음악 판매 통계에 따르면 75%의 미국인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뮤직 등이 음악을 즐기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 한해 미국 음반 매출은 소매 기준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약 98억달러(11조 612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1999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이를 보여왔지만 지난 4년간은 상승세를 기록, 지난해를 포함해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시장의 견인차는 단연 ‘스트리밍’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74억달러로 음반 산업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지난해 상반기 스트리밍이 75%를 차지하며 이목을 모았는데 하반기 역시 같은 추이를 보인 것.

이에 반해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를 비롯한 ‘다운로드 판매’는 10억 4000만달러로 2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싱글은 28%, 앨범은 25% 각각 감소했다. 다운로드는 이미 6년 연속 감소중이다. 미국 음반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42%였지만 지난해는 11%까지 떨어졌다. 레코드판과 CD를 밀어냈던 파일 다운로드가 이제는 스트리밍에 밀려 음악을 듣는 뒤떨어진 방식이 된 셈이다.

CD와 아날로그 레코드, 뮤직비디오 등 물리적 형태의 미디어는 23% 감소한 11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CD는 34% 감소한 6억 9800만달러로 10억 달러를 밑도는 매출을 기록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아날로그 감성의 대표격인 LP판은 8% 증가한 4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미디어에 비해 매출은 낮지만 디지털에 염증을 느낀 마니아들이 많아지면서 판매량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물리적 형태의 음악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재작년 4분의 1에서 지난해 3분의 1이상으로 늘었다.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 소비는 이미 21세기 자본시장의 대표적 먹거리로 급부상했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빠른 확대는 통신기술 발전과 함께 젊은 세대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료 음악 스트리밍의 강자 ‘스포티파이’의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2억7000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45%가 유료 가입자다. 최근 인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100만 명이 넘는 순 방문자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음악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월정액 요금을 지불하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콘텐츠 스트리밍 산업의 성장 요인으로 ▲디지털 기술 발달 ▲글로벌 ICT 기업의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 진출 ▲Z세대 부상 등을 꼽았다.

스트리밍 시장의 급성장 속에 해외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반영해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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