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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Report] 개인의 취미가 국가를 빛내는 기술력이 된다.

메이커 축제 ‘Maker Fair Tokyo 2017′

[데일리포스트=김정은 일본 전문 기자] 많은 국가들이 창조적 1인 기업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곳곳에서 다양한 메이커 페어(Maker Faire)가 개최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메이커들의 축제로 불리는 ‘메이커 페어 도쿄 2017’이 지난 5일~ 6일 이틀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2012년부터 이어진 메이커 페어 도쿄는 기업과 개인, 전문가와 아마추어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올해 참가업체는 일본을 비롯해 홍콩, 미국, 한국 등에서 참여한 450팀으로 총 416개 부스에서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메이커 페어의 유래는 3D 로보틱스의 창시자 크리스 앤더슨의 저서 ‘메이커스(Makers)’에서 시작됐다. 그는 이전 세대와 달리 기술에 정통하고 강력한 디지털 도구를 갖춘 뭐든지 직접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메이커스`라고 정의했다.

메이커 페어 전시는 매우 다양하다. 기업이 자사 제품의 홍보를 하기도 하고 시험적인 제품을 선행판매하기도 한다. 또한 대학 동아리를 비롯해 다양한 개인도 출품이 가능해 상용화 가능성과는 별개로 다소 엉뚱하지만 흥미를 끄는 ‘아이디어’ 제품이 높은 관심을 받기도 한다.

이하에서는 이번 메이커페어에서 니케이 등 일본 언론이 소개한 몇 가지 흥미로운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일부 출품작은 “왜 굳이 이런 걸?”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전자동 안경세척 로봇

안경을 넣으면 약 2분 30초 만에 세척과 건조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로봇이다. 현역 엔지니어 사카이 요시하루(坂井義治)씨가 2년간 10회 이상의 시제품을 거쳐 개발했다.

자체 제작한 펌프를 탑재해 자동으로 세제와 물이 나온다. 마이크로보드 ‘아두이노(Arduino: 기기 제어용 기판)’의 신호로 모터를 움직여 로봇 팔을 제어하며 세제 도포, 헹굼, 건조(송풍)까지 팔 하나로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춤추는 몬스터 인형 ‘THE BUZZKIDS’

리코더 연주에 맞춰 직경 약 30cm의 ‘몬스터’ 인형이 회전하고 춤을 춘다. 곡은 MIDI로 만들고 그 신호에 따라 몬스터에 내장된 모터가 움직인다.

한 개의 리코더에 하나의 음정을 할당해 리코더 총 24개를 설치하고 각각 압축기를 통해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출전팀 ‘MASHED POTATOES‘는 그래픽 디자이너 2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귀엽지만은 않은 디자인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오이 분류 3호기

실용성이 높은 출품작도 많다. ‘오이 분류 3호기’는 오이농가 워크파일스(Workpiles)에서 제작한 것으로, 질병 유무와 곡선 상태 등을 기준으로 딥러닝을 통해 9개의 등급으로 판정한다. 오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기존 컨베이어 벨트식의 구조를 개선해 분류기에 놓기만 하면 판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닭을 울리면 이기는 버스 운전 게임

컨베이어벨트와 같은 흰색 밴드를 회전시켜며 눈앞의 작은 버스를 운전하는 게임이다. 버스에는 광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흰색 밴드에 그려진 ‘닭(치킨)’을 감지할 수 있다.

즉 버스가 닭을 감지, 즉 충돌하면 좌우에 매달린 닭이 운다. 게임 규칙은 닭을 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많이 울게’ 하는 것이다. 많이 울릴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다. 참가 업체명은 ‘뭔가 이상한 것을 연주한다’이다. 게임 중에는 MIDI로 만든 닌텐도 패미콘(가정용 게임기) 음원이 흐른다.

printinG

종이 위를 ‘자율주행’하며 인쇄하는 잉크젯 프린터다. 캐논 가정용 프린터 내부를 꺼내 스테핑 모터로 구동하는 2륜 타이어를 붙였다. 일반 프린터가 종이를 내보내는 것과 반대방향으로 직진과 정지를 반복하며 인쇄한다. 진행방향 용지 길이는 제한이 없다.

자체 제작한 컨트롤러 십자키를 조작하면 모터가 작동하고 본체를 인쇄하고 싶은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다. 전원은 배터리이며 인쇄 데이터는 SD 카드에 저장한다. SD카드 데이터 인쇄는 원래 프린터 기능이다. 전시 데모에서는 메이커 페어(Maker Faire) 로고를 인쇄했다.

반자동 오셀로

오셀로 게임을 할 때 사람이 뒤집어야할 말을 자동으로 뒤집어 주는 판이다. 각 칸에 자기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자석이 들어있는 말을 놓으면 그 극성으로 흑백 어느 쪽이 위인지 감지하도록 되어 있다. 감지와 뒤집기는 아두이노(Arduino)로 제어한다. 직장인 동호회 ‘KKB’가 출품했다.

배양육 인큐메이터에 도전하는 쇼진미트

메이커 페어가 전자공작이나 로봇분야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탁상 그물고기 배양기’는 동물과 어패류의 근육세포를 배양한다. 출품팀인 쇼진미트 프로젝트(Shojinmeat Project)는 육류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배양육’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시설의 세포배양을 소형 인큐베이터와 효모배양기를 고안해 간단히 실현했다. 페트리접시에서 근육 세포를 평면적으로 배양하는데 성공했으며 향후 두께를 늘리는 배양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쇼진미트 측은 가정용 배양기(인큐베이터)의 대중화를 기대하며 디자이너 모형도 전시했다.

5분만을 이해하는 알람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5분만’ 늦장을 용서해 주는 버섯이 등장했다. 음성감지 센서를 내장해 알람시계가 울리면 센서가 반응하고 그 신호가 아두이노(Arduino)에 닿는다.

서보모터(servomotor)를 움직여 버섯이 우산을 열고 로봇팔을 내밀어 알람버튼(Snooze)을 누르는 구조다. 출품업체는 학생과 직장인으로 구성된 ‘NEXT+α’로 사람들의 공감을 부르는 작품 출품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 조류 관측 시스템

‘자동 조류 관측 시스템’은 먹이를 먹으러 들어온 새들을 카메라로 인식해 종류를 판별한다. 조류 인식 및 결정과 관련된 영상 분류는 엔비디아(NVIDIA)의 연산모듈 ‘Jetson TX2’를 이용해 실행한다.

이 작품을 출품한 ‘F 공작부’는 다양한 종류의 조류를 식별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에 애들 먹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마트폰에 비친 조류를 인식해 집계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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