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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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구체적 성과도 필요하겠지만 ‘P의 거짓’을 통해 잘 만든 게임,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듣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내 유저들로부터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나왔다’는 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네오위즈가 2023년 출시를 앞둔 콘솔 및 PC 플랫폼 기대작 ‘P의 거짓’을 통해 받고 싶은 피드백을 밝혔다. 17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2022’ 중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장, 최지원 P의거짓 총괄 디렉터, 노창규 아트디렉터가 참여해 개발 중인 신작 ‘P의 거짓’을 소개하고, 궁금증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오위즈가 ‘P의 거짓’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최 디렉터는 “게임은 유저에게 즐거움을 주고 가치를 보상으로 받는 사업이다. 게임의 즐거움이 모바일 플랫폼에만 있는 것이 아닌데 지금까지는 그 부분에만 너무 집중했던 것 같다”며 “그로 인해 잘 만든 PC, 콘솔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이런 목소리에 대답하는 게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며 팀을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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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의 프로젝트의 시작은 4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디렉터는 “첫 구상까지 포함하면 4년이 다되어 가는데, 팀을 세팅하고 개발을 시작한 건 2년반 정도가 지난 것 같다”며 “개발은 빠르고 밀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100여 명이 프로젝트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네오위즈의 기대작이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난이도가 높아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대한 질문에 네오위즈 측은 “소울라이크 장르가 난이도가 높다는 편견이 있는데 난이도가 높다기 보다는 새로운 플레이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이 있다보니 어렵게 느끼는 것 같다”며 “경험과 판단력이 중요한데 그게 쌓이면 어려운 장르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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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울라이크는 장르 초반에는 난이도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비주류 장르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하나의 장르가 됐다”며 “국내에서도 많은 게임이 개발되고 있는 건 주류 장르가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출시 전임에도 ‘P의 거짓’은 한국 게임 개발사 최초로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받은 피드백에 대해 최 디렉터는 “정말 좋은 평이 많았다. 그래픽, 완성도, 플레이 매끄러움 등 다양한 호평이 있었다”며 “단점으로는 ‘정적인 캐릭터’에 대한 의견이 나왔는데 게임을 진행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다보면 초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을 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시 전부터 큰 호평으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개발진들의 부담도 있을 터. 이를 묻자 최 디렉터는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좋은 평가들은 결과를 더 열심히 만들라는 응원이라고 생각해서 부담보다는 재미있게 만들어야 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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