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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불과 17일 만에 1억명 이상의 시청자수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세우며 무려 46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오징어게임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승장구중인 넷플릭스는 최근 월 이용료를 10% 인상했지만 이용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넷플릭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해 해외 IT 미디어 더 버지(The Verge)가 정리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경우 서버 다운이나 통신 지연 등이 종종 발생한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약 10년에 걸쳐 자체 CDN인 '오픈 커넥트(Open Connect)'를 구축했다. 

오픈 커넥트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구축된 넷플릭스의 자체 콘텐츠 배포 네트워크로, 콘텐츠 사본을 서버에 저장해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채널 수를 줄임으로써 네트워크에 부담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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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158개국에 1만 7000대의 서버를 분산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서버에 콘텐츠마다 다른 품질의 사본을 3개씩 저장해 회선에 문제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품질을 전환해 전송할 수 있다.

모든 콘텐츠 사본을 저장하는 것은 아니며, 각국의 인기 콘텐츠를 예측해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콘텐츠를 우선 서버에 배치하는 방법 등을 취하고 있다.

더 버지는 "대부분의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는 타사 CDN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거나 배포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넷플릭스는 독자 CDN을 이용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최대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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