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LG전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며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임러와 함께 10여 년간 많은 시도와 고민을 해왔다. 현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진보한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 부사장)

LG전자가 독일 완성차 회사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전방카메라를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공급한다고 밝히며 본격 양산에 나섰다.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ADAS 전방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했다. 

ADAS 전방카메라는 차량의 앞 유리와 후방 거울 사이에 탑재해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한다.  단순한 카메라가 아닌 인공지능 기능을 더해 안전 운전과 관련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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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자동긴급제동(Automatic Emergency Braking, AEB) ▲차로유지보조(Lane Keeping Assistant, LKA) ▲차로이탈경고(Lane Departure Warning, LDW) ▲정속주행보조(Adaptive Cruise Control, ACC) ▲교통표지판 자동인식(Traffic Sign Recognition, TSR) ▲지능형 전조등 제어(Intelligent Head-Light Control, IHC)  기능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카메라에 이동통신-커넥티비티(연결성)-이미지 인식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진화한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도로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개발 단계부터 다임러와 긴밀히 협력해 벤츠 C클래스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는 ADAS 전방카메라를 양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벤츠 C클래스 ADAS 전방카메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공급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2022년 이후 출시 차량에 자동긴급제동 및 차량이탈경고 기능 적용이 의무화된 상황이어서 ADAS 전방카메라의 시장은 한층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LG전자는 제품군 확대를 통해 올해 4분기 전장 사업 첫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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