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및 공기업 공동 기술개발 통해 ‘동반성장’ 기반 마련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히터파일 기술은 건축과 토목, 재료, 전기분야 등이 융합된 기술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건설 기술 확대 적용의 일환이며 협력사와 공동개발을 확대해 동반성장을 지속하겠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표피앤시, 비티이엔씨 등 민·공기업과 함게 건설신기술 제891호 보급 및 현장적용 확대를 위한 건설신기술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세부적인 상생협약 내용은 ▲신기술 관련 기술 교류 ▲신기술 관련 기술개량 및 추가 연구 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LH 등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 891호로 지정된 ‘매입말뚝 지지력 조기 확인을 위해 말뚝 중공부에 용수가열히터를 이용한 시멘트풀 고온 양생 방법’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말뚝(파일)은 건설공사에서 구조물을 안전하게 지지하기 위한 구조체로 고층건물과 교량, 연약지반 기초 등에 사용된다. 일반적인 매일말뚝 시공방법은 지반에 구멍을 뚫고 기성말뚝을 삽입한 뒤 말뚝과 지반 사이의 공극을 시멘트풀로 채우는 방식이다.

매입말뚝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시멘트풀 양생 후 현장에서 지지력 확인시험을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데 시멘트풀의 양생과정을 거쳐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 7일 정도 양생기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 히터파일은 말뚝의 중공부에 물을 채우고 용수가열 히터로 가열해 말뚝 주변의 시멘트풀을 고속으로 양생시킨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7일 이상 소요되는 시멘트풀 양생기간을 단 1일로 단축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삼표피앤씨와 비티이엔씨와 함께 관련 특허를 지난 2015년 공동으로 개발, 등록하고 현재까지 자사의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적용해 원가절감 및 시공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LH는 본 신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LH 현장 적용성 연구와 기술지원을 제공하며 신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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