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신종명기자] “지문인증 전자서명 씨스템은 지문정보를 활용한 계약체결 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처리와 본인인증 업무에 생체정보 활용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삼성생명 관계자)

삼성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컨설턴트의 휴대전화 및 테블릿으로 고객의 지문을 촬영해 계약체결이 가능한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스템에 이용되는 지문인증 기술은 컨설턴트의 스마트폰 또는 테블릿에서 고객지문의 특징점을 추출해 촬영 즉시 암호화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암호화된 지문정보는 삼성생명과 금융결제원이 분산보관해 안전과 신뢰성이 높아 지문정보가 전송되면 촬영기기에서 어떠한 정보도 남아있지 않아 유출 우려도 없다.

현재 시스템은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1명으로 같은 경우(계피동일) 청약서 작성으로 보험계약이 간단히 체결되지만 2명으로 다를 경우(계피상이)의 경우 다소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청약서 작성 후 피보험자의 서면동의서까지 추가로 제출해야 하며 컨설턴트 서면동의서를 촬영하고 회사에 전달하는 단계를 거쳐야 했다.

지난 2018년 관련 법령이 확정되면서 서면동의서 대신 지문정보를 활용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지만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서명동의서를 유지해왔다.

삼성생명과 금융결제원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협업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한지 5개월만에 해당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서면 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동의서 분실 리스크 등이 없어지고 별도의 장치 없이 스마트폰 등으로 간단하게 지문을 촬영하는 비접촉식 방식으로 편리성과 신속성까지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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