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 우려에도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말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3.3㎡당 971만원으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2002년 3.3㎡당 637만원이었지만 그 후 꾸준히 올라 2012년에는 970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공급이 늘어난 2013년 966만원으로 소폭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다시 971만원으로 뛰었다.



지역별로는 고가 오피스텔이 몰려 있는 서초구가 3.3㎡당 1,1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용산구가 1,15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로구(1,142만원), 강남구(1,108만원), 송파구(1,085만원), 서대문구(1,041만원), 중구(1,022만원)도 3.3㎡당 가격이 1,000만원을 웃돌았다.



공급 과잉 우려에도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가 뛴 것은 신규입주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높아진 분양가가 새 오피스텔에 반영되면서 전체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2~3년 전 높은 가격에 분양한 오피스텔이 지난해 입주하면서 평균 시세를 끌어올렸다"며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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