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우주 개발나선 中...“新우주 시대는 우리가 주역”
전방위 우주 개발나선 中...“新우주 시대는 우리가 주역”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05.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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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등 전통적 우주강국에 '우주 굴기' 과시하는 중국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중국이 우주개발의 전세계 리더로 부상할 수 있을까? 중국이 ‘우주 굴기(堀起·우뚝섬)’에 박차를 가하며 개발 프로젝트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중국의 우주 산업은 거대한 시장과 인재, 당국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까지 맞물려 개발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러시아를 위협할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 중국 ‘창어 4호’,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 

중국은 올해 초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무인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해 달 탐사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창어 4호는 1월 3일 오전 10시26분경 달 뒷면에 안착했다

1969~1972년에 걸쳐 총 6번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아폴로 계획은 모두 적도 부근 착륙으로 한정됐다.

중국은 달 탐사에 자국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을 주로 붙이고 있다. 탐사선 ‘창어’의 의미는 중국 고대 전설의 달에 사는 선녀를 뜻하며 창어 4호와 지구 관제소간 교신을 중계하는 위성의 이름은  `췌차오(鵲橋·오작교)`다.

아래 동영상은 송신된 사진으로 구성한 창어 4호의 착륙 순간을 담은 영상이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달 연착륙을 이뤘으며 세계 최초로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킨 우주 강국으로 부상했다. 창어 4호 착륙지를 포함한 주변 5곳에는 중국어 명칭이 붙여졌다. 

창어 4호는 착륙 직후 무인로봇 탐사차(위투2호)를 달 표면으로 내보내 달 뒷면 남극 근처의 지형 관찰 및 달 토양·광물을 세계최초로 분석중이다.

창어4호 착륙선과 탐사차(위투2호) (출처: 중국국가항천국)
창어4호 착륙선과 탐사차(위투2호) (출처: 중국국가항천국)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은 4월 베이징에서 열린 우주탐사 기술 국제 학술포럼(LDSE)에서 “창어 4호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해외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달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분화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련의 경이로운 발견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창어 4호 연구관련자들과 인사하는 모습(출처: 신화통신)
2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창어 4호 연구관련자들과 인사하는 모습(출처: 신화통신)

◆ 中달 탐사선·달 기지·우주정거장·목성탐사 등 우주 개발 ‘속도’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 이내에 달 표면에 탐사를 수행할 연구 기지를 건설할 계획중이다. 국영 신화통신 등 4월 26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가항천국(CNSA)의 목표는 달의 극지방(남극)에 연구시설을 건설해 달의 에너지 자원을 채굴하겠다는 것.

달 탐사 장기계획은 아직 개략적인 내용이지만 이미 달 탐사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는 중국의 28개 대학을 비롯해 미국·독일·스웨덴·네덜란드·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과학자가 참여하고 있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촬영한 달 표면 (출처: 신화통신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촬영한 달 표면 (출처: 중국국가항천국)

중국은 그간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1호와 2호를 발사했고, 이를 통해 구축한 노하우를 살려 2023년을 목표로 22톤 규모의 상시 체류 유인 우주정거장 톈궁3호를 쏘아올릴 계획이다. 

대형 영구 우주정거장 발사를 앞두고 창어 5~8호의 발사 계획도 이미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연말까지 중국 4번째 달 탐사선 ‘창어 5호’, 2023년 '창어 6호'를 연이어 발사해 토양 등 샘플을 싣고 지구로 귀환하는 미션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임무가 성공한다면 중국은 달 착륙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3번째로 달에서 표본을 가져오는 나라가 되는 셈이다.

이 밖에도 중국은 2020년 화성 탐사선 발사, 2029년 목성 탐사, 2050년 화성 유인탐사 계획을 밝히며 달을 넘어 화성과 태양계 최대 행성 목성까지 넘보고 있다. 

우주공간에서 DSCOVR 위성이 잡은 지구와 달의 모습.(출처: NASA)
우주공간에서 DSCOVR 위성이 잡은 지구와 달의 모습.(출처: NASA)

중국의 연이은 성과와 원대한 우주 개발 계획에 미국, 러시아, 일본 등 패권을 다투는 강대국들도 혀를 내두르는 상황. 중국이 다시 한번 황금기를 맞이한 우주 산업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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