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6300만 달러(한화 680억원)규모의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해외시장 활로 개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14년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건설 공사를 시작으로 2015년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 수주에 이은 이번 방글라데시 대학병원 공사 수주로 현대산업개발은 해외시장 활도를 위한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공사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제 1 국립대학인 BSM 의과대학(Bangabandhu Sheikh Mujib Medical University)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방글라데시 최초의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특화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1만6000여 평 부지에 지하 2층~9층, 7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이 완공되면 BSM 의과대학병원은 방글라데시 내 최대 규모의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BSM 의과대학병원 수주 원동력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암센터, 강릉아산병원 등 다수의 병원공사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 있었다.

아울러 이번 수주를 계기로 베트남 외 방글라데시에 지사를 추가로 설립하고 인프라 및 건축 분야에서 양질의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중 병원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여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주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사업과 같은 안정적인 프로젝트 외에도 디벨로퍼로서 해외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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