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자신이 활동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막대한 재산을 과시하고 나섰던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구속기소)씨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구속된 이희진(31)씨와 동생 이희문(29)씨에게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돼 재판 중인 이들 형제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이 접수돼 추가 조사에 나섰다.

사기 혐의로 추가로 기소된 이희진씨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도 받지 않은 투자매매회사를 설립하고 1670억원 규모의 주식을 불법적으로 매매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및 비상장 주식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자신이 출연한 방송의 주식 프로에서 그럴싸하게 포장해 주식을 매각, 15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자신을 가난하게 성장한 ‘흙수저’라고 소개한 이희진은 지난 2012년 한 경제방송 프로그램의 주식 전문가로 출연하면서 명성을 알렸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예능 프로에서 “집이 가난해 대학을 가지 못했고 동생 학자금 마련을 위해 나이트클럽 웨이터 생활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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