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이 확인되면서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보수층 등 박 대통령의 지지층 붕괴가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4일까지 20% 중후반대를 유지하다가, 대통령 연설문 등 대외비 문건이 최씨에게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25일 20% 초반대로 폭락했다.

급기야 야권과 시민사회에서 탄핵을 제기한 26일 17.5%로 또 다시 폭락했다.

특히 20대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2%에 불과하고, 전체 42.3%는 박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을 촉구했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 58.6%가 하야 또는 탄핵을 요구했고, 30대는 51.6%, 40대는 46%, 50대는 39.3%, 60세 이상은 22%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11.4%가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을 나타냈고, PK에서는 35.3%, TK에서는 32.6%를 나타냈다.

이로써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 박 대통령은 사실상 국정 추진 동력을 잃은 레임덕 상태에 빠져 들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대한민국 국격을 멸종시킨 유일한 대통령" "최악의 국제적 망신 사태" "대한민국은 이젠 전제국가도 아니고 고대 샤머니즘 국가로 분류되겠군" "대한민국의 국운이 풍전등화다" "박근혜를 하루빨리 사퇴시켜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