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지각활동에 따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8분께 에콰도르 로사자라테에서 서쪽으로 52㎞, 수도 키토에서는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9.2km로 관측됐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4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피해 사진 등을 토대로 에콰도르 중서부 해안에 있는 과야킬에서 최소 주택 1채와 고가도로 1곳이 붕괴됐고, 태평양 해안에 인접한 만타에서는 공항 관제탑이 무너져 공항이 폐쇄됐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에콰도르 남쪽에 인접한 이웃 국가인 페루에서도 느껴졌다. 페루는 북부 해안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