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인천관광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최용선)과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기용)은 훈맹정음 반포 9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관광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세종대왕이 만백성의 문맹을 개선하기 위해 ‘훈민정음’을 반포했다면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로 일제 강점기 재생원(현 서울 맹학교)에서 시각장애인을 훈육했던 교사 송암 박두성(1888~1963)선생이 창안한 문자로 올해 반포 90주년을 맞았다.

인천관광공사 노조는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관광지 소개를 점자책으로 전환하는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인식교육과 실명 예방교육, 점자 역사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조합원 재능기부 일환으로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관광학’을 강의한다는 예정이다.

최용선 노조위원장은 “관광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개발해 ‘인천 공기업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박두성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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