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화재가 보수적 언더라이팅으로 2위권사 대비 위험손해율이 양호해 실손효과는 적고, 고객 데이터베이스(DB)와 상품개발 및 인수 능력 그리고 자본력이 독보적이나 주가에 이미 반영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73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했다. 이는 12월 순손실 429억원을 시현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일반 부분 화재사고가 다수 발생해 약 150억원 비용이 발생했고, 연말 의료비 소액 청구가 증가하면서 위험손해율이 90.9% 상승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자동차 손해율도 상승했다.

사업비율 상승은 신상품 효과 등으로 보장성 인보험 113억원을 판매해 신계약비 추가상각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순이익 가이던스는 8700억원, 손해율은 0.6% 하락, 사업비율은 0.2% 하락, 투자수익률은 3.1%로 제시했다.

신용리스크 신뢰수준 상향 및 IFRS4 2단계 도입 등 자본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높은 RBC비율에 대한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나 올해 ROE 8.7%, PER 1.3배로 주가에 반영돼 있어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공채 투자 비중이 높은 특성 및 최근 금리환경 감안 시 투자수익률 가정이 보수적이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2위권사 대비 보수적 언더라이팅으로 실손보험 갱신 효과는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이나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장기손해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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