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여정 기자] 가수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낳은 아들이 결국 친자로 판명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현중의 부모까지 나서 눈물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현중의 부모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청파 회의실에서 친자 검사 결과에 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김현중의 부친은 “아이를 낳았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안고 있는 모습만 봤다. 아이에게 미안하다”면서 “우리는 친자임을 밝혀달라고 했지 검사를 기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임신했을 때부터 아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는데 늦게나마 밝혀져서 다행”이라면서 “현중이와 오늘 연락했는데 ‘내 아이니까 내가 책임질 것이고 양육비와 양육권에 대해 법원에 정해주는 대로 아빠의 도리를 다 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여친 A씨 측이 사과를 요구한데 대해 모친은 “현중이가 죽거나 가족들 중에 누군가가 죽어야 사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선앤파트너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서울대학교병원 법의학실에서 진행한 친자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부권 확률은 99.9999%로 친자임이 판명됐다.


한편 김현중은 A씨와 지난해 8월부터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현중이 A씨를 폭행했다는 혐의부터 친자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함께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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