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 기자] 중국 산동성 랴오청 시의 한 공립 초등학교에서 1,2학년 수학 과목을 없애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중국 시나 웨이보에 따르면 최근 산동성 랴오청 시의 한 공립 초등학교는 2013년부터 1,2학년의 수학 과목을 폐지했다.

이 초등학교의 이런 과감한 결정은 2012년 수학교사 출신의 신임 교장이 임명되면서 기획됐고 2013년부터 실시하게 된 것이다.

교장 리즈멍(李志猛)씨는 “연령대가 낮은 아동은 기억력이 좋고 논리성이 떨어지는데 수학은 논리성이 꼭 필요한 과목이다”라며 “초등학교에서 배울 내용이 많지 않은데 1,2학년 때부터 수학교육을 억지로 시켜 흥취를 잃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년이 지난 현재 해당 학교의 수학 담당교사들은 “세 시간에 강의 해야 할 내용을 한 시간이면 학생들이 빨리 이해하고 습득한다. 비교적 성공적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시기에 태여 났다”, “ 다른 학교는 배우는데 따라가기 힘들지 않을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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