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2분기 가계 빚이 113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130조500억원으로 전분기(1098조3000억원)보다 31조2000억원(2.09%)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1035조9000억원) 대비로는 94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그리고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합친 것이다.

가계 빚이 늘어난 것은 은행에서 안심전환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37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예금은행이 취급한 안심전환대출채권에서 지난 5~6월 주택금융공사에 넘어간 양도분 등 23조7000억원을 합치면 395조9000억원으로 사실상 20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5조원으로 전분기 1조5000억원에 비해 더 확대됐다.

신용카드 결제 전 사용금액 등 판매신용은 5000억원 증가한 45조1000억원이다. 할부금융회사의 증가폭 확대로 규모가 늘었지만 신용카드는 5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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