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조기 총선을 위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국영방송 ERT를 통해 “지난 1월 25일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이 한계에 직면했다”면서 “이제 그리스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시리자 정부는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리자 대표인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1월 25일 열린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약 7개월 만에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셈이다.


지난 달 13일 3차 구제금융 협상 과정에서 긴축정책 등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해 당내 강경차 의원들이 반발했다. 이같은 시리자의 분열로 치프라스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렸다.


치프라스 총리는 시리자 등과 회의를 열어 총리 신임투표와 조기총선 방안을 놓고 논의한 결과 조기총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사진=S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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