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억만장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60)가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부호의 통 큰 기부인 만큼 당연하고 의무적인 행동으로 보지 말고 선의의 권리찾기 행동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왈리드 왕자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자신의 두 자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320억 달러(35조856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돈은 ‘알왈리드 자선재단’을 통해 전쟁과 기근,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알왈리드 자선재단은 지난 2003년 알알리드 왕자가 자신의 부인인 아미라 알 타윌과 함께 세운 자선단체다.?앞서 알왈리드 왕자는 이 자선기구에 35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알왈리드 왕자는 기자회견에서 “자선사업은 내가 30년 전부터 시작했던 개인적인 의무로 내 이슬람 신앙에 있어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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