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큐라클(I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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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 큐라클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CU104’의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제출했다.

‘CU104’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로 개발중인 ‘CU06’의 적응증 확장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의 1차 치료제인 5-ASA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 또 2차 치료제인 JAK 억제제와 S1P 수용체 조절제와의 비교에서도 최소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연구진이 실시한 IL-10 결핍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CU014의 효능을 확인해 경구용 약제에 대한 개발 요구가 많은 궤양성 대장염 시장에서 혁신적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L-10 결핍 동물모델은 치료제의 효능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인 모델이다.

큐라클은 ‘CU104’ 글로벌 임상을 계획 중으로, 지난해 6월과 12월에 각각 미국 FDA와 유럽 3개국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임상2상 IND를 승인 받았다. 또 한국에서도 IND 승인 후 올해 안에 다국가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Crohn’s Disease)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 약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CU104’의 효과가 입증되면 크론병으로도 적응증을 확장 개발할 수 있어 이번 임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큐라클은 지난해 식약처에 신청했던 고용량 임상1b상 IND를 자진 취하했음을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고용량 임상1b상을 자진 취하한 이유에 대해 “신규 제형 개발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상용화 단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형 연구를 지속해왔고, 이전보다 개선된 제형의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신규 제형의개발 완료 즉시 해당 제형으로 임상1b상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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