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2024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2024년 ‘배틀그라운드’의 주요 개발 방향성으로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 및 ‘다채로운 플레이 경험’을 꼽았다. 올해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을 점검하고 개선해 보다 짜임새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낙하-파밍-생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 다채로움을 더할 계획이다.
먼저 게임에 역동성을 더하고 이용자들이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도록 ‘파괴 가능한 환경’을 도입한다. 건물의 일부를 파괴해 새 공격 경로를 개척하고, 엄폐물을 조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기능을 선보이고, 지속적으로 개선 및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월드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게임의 코어 플레이를 유지한 채 시즌, 컬래버레이션, 모드에 맞는 장치 및 오브젝트 추가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월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건 플레이는 2개월 단위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크래프톤은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균형 잡힌 무기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데이트되는 무기는 아케이드 내 ‘건 플레이 실험실’을 통해 미리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생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과 액션 위주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캐주얼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 모드도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게임 플레이에 새로운 목표와 긴장감을 더하는 시스템과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팀 대 팀 대결 시스템’은 이용자가 팀원들과 협력해 상대 팀과 점수를 겨루는 신규 시스템으로, 승리를 통해 팀 연승 기록을 세울 경우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인기 차량 브랜드를 비롯한 특별한 IP와의 컬래버레이션 및 다양한 무기 군의 성장형 스킨을 통해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반 매치에 건강한 매치 메이킹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도 적용한다. 비슷한 실력을 가진 이용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정하게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MMR(Matchmaking Rating) 시스템을 개선한다. 또 일반 매치에서 봇과의 전투가 몰입을 방해하지 않도록 봇의 행동 패턴을 세분화해 이용자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경쟁전도 다양한 개선사항이 적용된다. 먼저 일반 매치-경쟁전-이스포츠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4월부터 경쟁전에서 론도 맵이 오픈된다. 또 론도를 하반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대회 맵으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쟁전 보상도 개편해 새로운 티어별 보상과 함께 경쟁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티어가 더욱 정확한 실력의 지표가 될 수 있도록 랭크 포인트 산정 시 ‘킬’이 기존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배틀그라운드’의 장기 서비스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최신 게임 제작 엔진인 '언리얼 엔진 5’로 이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쾌적한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불법 프로그램 대응력도 강화한다. 작년에는 경쟁전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일반 매치 및 다른 모드에서의 불법 프로그램 대응 역시 개선된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안티치트 솔루션의 기능을 발전시키고, 딥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보다 신속하게 탐지하고 제재할 예정이다. 이어 개발 일지를 통해 안티치트 관련 중요 성과 및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해 이용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