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네오켄바이오(IPR)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의료용 헴프를 활용한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네오켄바이오가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의료용 헴프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미국, 인도, 태국을 포함해 글로벌 의료용 헴프 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협력을 전개할 방침이다. 네오켄바이오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료 확보와 가공, 생산법인 설립 등 생산과정 전반을,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법인 설립과 해외 바이어 확보 등 해외 판로 개척을 맡게 된다.

의료용 헴프의 주성분인 CBD(칸나비디올)는 소아 뇌전증, 알츠하이머 등 난치성 질환 치료 효과를 보여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국가들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은 세계 의료용 헴프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77억달러(약 37조원)이며 5년 뒤인 2027년에는 823억달러(약 109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켄바이오는 원료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CBD를 활용해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완제품의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인 기업이다. 최근 밀폐형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CBD 추출 기술로 NET(농림식품신기술) 인증을 받아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현대코퍼레이션그룹(구 현대종합상사) 지주사로서 브랜드 라이센싱, 농축산물 도매 및 수출입, 포장재 생산 및 판매 등이 주요 사업이다. 또 그룹의 신사업 투자를 이끌며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의 현지 법인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영국과 호주에서 성과를 거둔 버섯 재배 사업의 북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관계자는 “기술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네오켄바이오와 함께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신사업을 확대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 진행될 의료용 헴프 사업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켄바이오 관계자도 “글로벌 CBD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연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의료용 헴프 사업에서 다각도로 활용하기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든든한 파트너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최고의 성과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켄바이오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트랙슨(TRACXN)이 칸나비스 헬스케어(Cannabis Healthcare) 부문에서 모니터링하는 유일한 한국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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