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옵티코어(I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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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가 AI시대의 통신 시장을 맞아 원천기술과 시너지 확보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옵티코어는 상장 이후 첫 전환사채(CB) 발행했다. 이번 CB의 만기는 5년,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다. 전환가액은 1501원으로 전환 시 발행될 주식 수는 총 666만 2225주다. 옵티코어는 표면이자율 0%, 리픽싱 요건 85% 등 발행사에 유리한 조건을 설정했음에도 100억원을 모집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금번 전환사채 발행에서 조달한 투자금은 시설 투자, 타법인 취득 및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현재 사용 중인 평택 청북 공장의 임대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경영 효율화 및 활용 방안을 높이기 위하여 신규 공장을 매입해 이전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및 양자암호 분야 등 회사의 통신 관련 원천기술과 시너지 확보를 위한 타법인취득자금 등 투자에도 활용하고 나머지는 데이터센터향 제품의 연구개발 및 원재료 구매 등의 운영자금에 쓰일 예정이다.

최근 옵티코어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66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의 5G 투자가 지연됨에 따라 통신부문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신규 진출한 자동화 사업부문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회사에서 보유 중인 재고자산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를 반영해 충당 설정금액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됐으나, 당기순이익은 2022년에 발생한 전환상환우선주의 평가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손실, 스팩 상장으로 인한 합병비용의 역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옵티코어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확대에 힘입어 트래픽이 계속 증가 중인 가운데 28GHz 주파수 경매를 통해 제4이동통신사가 선정됐고 국내 주파수 할당 공고도 예정돼 있어 산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경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하고, 신규 투자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올해에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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