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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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우선협상자대상 선정은 탈원전 정책 등으로 주춤했던 대한민국 원자력산업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무엇보다 탄소중립산업법까지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돼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다각적 루트를 통해 더 많은 수주 낭보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무려 1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시동을 켰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입찰자격사전심사(PQ)를 단독 통과하고 현지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

이번 수주전에는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 치열한 입찰 경쟁을 펼쳤으며 현대건설은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시공사로서 단독으로 의회승인을 얻어 글로벌 톱 원전 시공사 저력알 다시 한번 입증했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 소피아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 2200MW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이며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협상이 완료되는 오는 4월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가운데 24시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한 기록을 잇게 됐다.

앞서 지난 2022년 한미 정상회단 이후 한-미 청정에너지 동맹에 따른 파트너십이 SMR 등 차세대 원전사업까지 확산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착수하는 등 대형원전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 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대한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며 K-원전 위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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