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 SK네트웍스 이호정 대표이사 사장·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사진 우측)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 SK네트웍스 이호정 대표이사 사장·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사진 우측)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SK네트웍스뿐 아니라 그룹 내 다양한 멤버사와 역량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면서 미래를 향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해 시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SK네트웍스가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성장 전략과 주요 사업의 AI 연계 혁신 방향성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Annual General Meeting for Institutional Investors, AGM)’를 개최했다.

종합상사에서 렌탈사업을 거쳐 ‘사업형 투자회사’란 사업 모델로 본사와 투자사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며 포트폴리오 개선 및 수익력 확대, 투자 성과를 창출해 온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올해 AGM 핵심 키워드로 ‘SK Networks, Innovation Accelerates.’를 내세웠다. 연계선상에서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제시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역량을 확보해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다양한 사업에 차별적인 AI 솔루션(AI.Device)을 도입할 계획이다.

AI 민주화는 글로벌 기술 업계의 화두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AI 민주화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 투자를 시작으로 AI 관련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SK네트웍스 역시 변화하는 시대 속 인류의 문명화를 위해 AI 민주화를 비전으로 삼아 전사적인 역량 결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이사회를 통해 배당 증액과 6.1%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데 이어 추후 투자 유치와 연계된 지분을 제외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할 방침으로 주주 친화적 경영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AI 조직을 신설한 SK매직은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존 제품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펫·실버케어·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 멀티플 30배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재무 목표도 세웠다.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 기술 기업’으로 혁신에 나선다.

워커힐 호탤앤리조트는 '문화'와 '기술' 영역의 혁신을 통해 'AI 호텔'로 탈바꿈한다. K-컬쳐와 AI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 등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는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며 국내 호텔 업계 최초의 대체불가토큰(NFT) 기반의 멤버십을 더욱 고도화하고 웹3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사업 모델 혁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인공지능(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민주화'를 추진해 시대에 맞는 '인류의 문명화'를 구현함으로써 SK네트웍스와 함께하는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키워나가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 디바이스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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