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액침냉각 시스템에 서버를 담그는 모습(사진 좌측)과 서버를 교체하는 모습 / 삼성물산 제공
©데일리포스트=액침냉각 시스템에 서버를 담그는 모습(사진 좌측)과 서버를 교체하는 모습 / 삼성물산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전문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기술을 개발한 것에 의미가 있고 앞으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숭 lT는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삼성물산 박준호 데이터센터 팀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내 냉각기술 전문기업 데이터빈과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차세대 갱각시스템을 자체 개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냉각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이며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 기존 냉각 방식 대비 높으 효율은 물론 전력 소비가 낮아 차세대 열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기술은 미국이나 스페인 등 글로벌 업체가 기술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잇는 만큼 국내 업체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차세대 핵심 인프라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는 그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은 국산화한 기술로 글로벌 표준 OCP(글로벌 관련 기업이 정립한 데이터센터 표준)에 부합하는 결과를 확보하면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 공랭식과 비교해 전력 소비량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전력효율지수 1.02를 기록,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전력효율지수는 IT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량 대비 총 필요 전력량을 나타낸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 무엇보다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설계에서 시공, 장비공급, 핵심인프라까지 데이터센터 일괄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품질과 안정성을 높일수 있고 비용과 공기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물산은 다수의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통해 글로벌 기술력과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 등 밸류체인 전과정에 참여해 시장 주도권을 확고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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