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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합작법인 6년 로드맵이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2029년에는 연 매출 1억 300만 달러(약 1370억원) 달성하겠습니다.”

메디콕스 현경석 대표가 이오셀과의 합작법인의 6년 로드맵과 함께 목표 매출을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고객 맞춤형 이차전지 사업 설명회’에서다.

현경석 대표는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이차전지가 응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매력을 느꼈고 그 응용 분야의 핵심 기술이 이차전지라고 확신해 사업 진출을 결심했다”고 밝힌 뒤 “합작법인에서는 올해 셀 파운드리, 전극파운드리,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매출을 일으킬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5년 예상 매출은 800만 달러(약 106억)정도로 잡고 있으며, 2026년에는 고객 확대와 설비 증축을 통해 1600만불 정도 매출 예상한다. 2027년에는 3100만불, 2028년에는 아시아 중심 파운드리 라인 구축을 통해 5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2029년에는 1억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현경석 대표를 비롯해 이오셀 알버트 주(Albert Zou) 대표, 패트릭 그레이(Patrick Gray) 총괄사장 등 양사 경영진 등이 참석해 메디콕스-이오셀 합작법인(JV)의 배터리 소재, 셀, 팩의 제조 및 유통∙판매 등 이차전지 산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메디콕스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이오셀은 국내 메이저 배터리 회사에서 핵심 설계 개발 등을 담당하며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주축을 이뤄 설립된 회사다. 차세대 고용량, 고에너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을 보유해 현재 노르웨이 배터리 회사 모로우배터리와 개발 계약을 체결, 국내에서 배터리셀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며, 전세계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도 이차전지 개발 과제를 협의하고 있다.

양사가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은 배터리셀을 위탁 생산해 공급하는 이른바 ‘배터리셀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고객사 별로 니즈에 맞는 배터리셀을 제조해 공급하게 된다. 고객사 별로 니즈에 맞는 배터리셀을 제조해 공급하게 된다. 또 향후에는 배터리셀 완제품 제조 및 공급, 플랜트 설계 및 구축 사업까지 진출을 추진한다.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이유에 대해 현 대표는 “이오셀과 조인트 벤처를 한국에 설립함으로써 우리가 지금까지 가진 한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리튬 배터리를 더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한국에서 조인트 벤처를 설립 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을 교두보로 해서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중동, 유럽 그리고 미국으로의 역수출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추후 우리가 독보적 지위에서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어 합작 법인을 통한 사업 추진을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메디콕스와 이오셀은 합작법인의 성공을 위한 3대 과제로 ▲한국의 우수 인력을 활용한 기술력 확보와 작지만 강한 그리고 유연한 생산기지 구축 ▲직접 개발·생산을 통한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 확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안에서의 역할 확보를 꼽았다.

합작법인은 사업 초기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우선 전개할 예정이다. 전극 공정은 양극과 음극 극판을 만드는 공정으로,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수명, 품질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기술 난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엘지에너지솔루션&ESP Analysis는 글로벌 전극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올해 2.4조원에서 2030년 24.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합작법인은 2025년 말까지 30M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설비 및 R&D 종합 실헙실 장비를 구축하고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초기 추진 예정인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위해 7.5GWh 용량의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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