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뤼튼테크놀로지스, 아이앤나, 워프코퍼레이션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2023년은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전 세계가 필사적으로 재정 및 통화 정책을 펼치며 굳건히 버텨낸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에도 여전한 전쟁, 고물가, 고금리, 그로 인한 투자 위축까지 세계 경제의 침체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경제 역시 다소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 사실. 세계 평균보다 낮은 1% 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향후 몇 년간 저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2024년에 국내 IT산업도 경기 불황을 극복하지 못한 채 내리막을 걷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서비스가 IT 르네상스 시대를 견인하며 새로운 성장의 원년으로 기록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IT르네상스 시대를 이끌 2024년 유망한 IT업체들을 소개해 본다.


■ 생성형 AI 뤼튼, 누적 서비스 가입자 200만명 달성


챗GPT가 촉발한 AI 전쟁이 전 세계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기존 디지털 시대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혁신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누적 서비스 가입자 2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 1월 정식 서비스 개시 후 11개월여만에 이룬 수치다.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 역시 15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뤼튼 앱은 지난 23~25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전체 1위에,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도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점으로 라이프스타일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뤼튼의 인기 배경으로는 ▲산타클로스∙심리상담사∙외국친구 등 다양한 인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캐릭터 챗봇 ▲매일 서로 다른 컨셉의 AI 사진을 받아볼 수 있는 AI 프로필 사진 등 10~20 세대 맞춤형 신규 서비스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지난 한달 간 진행한 AI 프로필 사진 서비스 베타 테스터를 모집에 4만명 넘는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이달 28일부터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최근 뤼튼의 급성장세에서 드러나듯, 앞으로 생성형 AI는 소수 전문가의 폐쇄적 기술 영역을 넘어 일상화된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뤼튼은 일상을 한층 편리하게 해 줄 모든 AI 앱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메가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뤼튼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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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출산•육아 플랫폼 아이앤나, 최대 매출-회원수 성장세


저출산 시대에도 육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임신·출산·육아 플랫폼이 출산 전후 부모에게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전문 플랫폼 ‘아이보리’ 운영사인 영유아 플랫폼 전문기업인 아이앤나는 “전년대비 상반기 매출 및 회원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등이 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이앤나는 신생아실 비대면 면회가 가능한 신생아 영상공유서비스 ‘베베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6월 말 산후조리원 캠 서비스 ‘젤리뷰’ 플랫폼을 인수해 전국 350여개 산후조리원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 중이다. '베베캠/젤리캠'은 아이앤나가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서비스로 산후조리원에 있는 아기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산후조리원 신생아 실시간 영상 서비스다.

최근 산후조리원 평가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복지부는 산후조리원·산후도우미 제공기관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가격, 인력, 품질평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 조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 산후조리원의 개선 방향을 더욱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명확한 평가 항목과 기준을 제공하고, 평가 결과와 인증 정보를 신뢰성 있게 수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미 아이앤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산후조리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산후조리원의 시설, 환경, 그리고 가격 등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실제로 입소한 산모들이 실시간으로 작성한 신뢰성 있는 리뷰도 함께 전해져 소비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산후조리원 업계에서 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업계 전반의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아이보리는 2023년 8월 기준 누적가입자수 100만명, 누적매출액 100억을 넘어섰으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스토어 내의 약 2만여개의 브랜드들을 기반으로 라이브쇼핑 등 국내 유일한 산후조리원 기반 육아플랫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아이앤나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아이앤나

■ 워프코퍼레이션, 숏폼 콘텐츠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숏폼 콘텐츠는 간결하고 짧은 형식의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되며, 짧은 시간 동안에도 빠르게 소비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주로 모바일 기기에서 쉽게 소비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스포츠 마케팅 업체 워프코퍼레이션은 국내외 축구단과 스포츠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 글로벌 비즈니스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숏츠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MZ세대를 넘어 디지털 친화적인 알파(Alpha)세대가 열광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것.

최근에는 독일 명문 축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방한 팬미팅 행사에도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 협력을 진행했다. 워프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 더투탑은 푸마와 도르트문트가 국내팬들을 위해 진행한 구단 레전드 케빈 그로스크로이츠(독일) 선수 방한 기념 팬 사인회에서 선수와의 만남 및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

더투탑은 지난 8월 맨시티 선수단 방한 이벤트에서도 협업을 펼쳤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 엘링 홀란드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함께 개최한 것.

함정수 워프코퍼레이션 대표는 “전통 스포츠 일수록 신세대의 유입을 놓치면 안되고, 그러기 위해서 신세대가 사랑하는 트렌드를 유심히 관찰하고 과감히 따라야 한다”며 “글로벌 스포츠 팬들을 보유한 쇼츠 크리에이터들과 연이은 계약으로 워프코퍼레이션은 스포츠 부문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터 풀을 확보한 기업으로 거듭 중”이라고 자평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워프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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